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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황태자 전하의 탄생(1933.12.24)

최종 수정일: 2020년 2월 18일

방응모가 경영권을 인수한 직후부터 조선일보는 노골적으로 일본 왕실을 찬양하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하기 시작했다.



이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일본은 다른 나라와 달라서 건국 이래로 황실은 곳 일본 전민족의 대종가라는 신념이 잇고, 더욱 명치천황폐하의 어우(御宇)에 이르러 일본이 일약하야 세계의 대국이 되매 일본국민의 황실을 존숭하는 정은 더욱 깁허젓고 근년에 이르러서는 황실중심의 국민주의가 최고조에 달하엿슴을 본다. 일본국민에 잇서서는 황실은 영국 기타의 황실과 달라서 혈통적 친근성과 종교적 존엄을 가지신다”라며 일본 왕실을 ‘일본 전민족의 대종가’로 표현했다.


“황실중심의 국민주의가 최고조에 달하엿슴을 본다. 일본국민에 잇서서는 황실은 영국 기타의 황실과 달라서 혈통적 친근성과 종교적 존엄을 가지신다” (조선일보 1933.12.24)

또한 사설 말미에는 “새로 탄생하신 황태자전하께옵서 건전하게 자라시와 후일에 일본을 세계의 문화와 평화와 따라서 인류의 행복을 위하야 큰 공헌을 하는 큰힘이 되도록 하시는 영주가 되시옵소서 하고 축원을 올린다”라고 왕세자의 출생을 축하했다.


이건 시작이었을 뿐이다


이렇게 1933년도에 이미 일본 왕실에 찬양하고 아부하는 사설을 게재하기 시작했던 조선일보의 행태는 1937년부터는 그 정도가 극심해졌다. 조선일보는 1937년부터 1940년 폐간되던 해까지 해마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이 되면 1면 상단에 일왕 부처의 사진과 찬양 기사를 게재하며 일본 왕실에 충성을 맹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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