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침략 전쟁이 극에 달할수록 조선일보의 친일 행보도 기세를 더했다. 소년조선일보를 통해 조선 어린이들의 침략 전쟁 찬양과 충성을 독려하는 보도도 계속됐다.
조선일보는 1939년 5월 28일 소년조선일보 2면에 게재된 기사 <황국의 흥페는 이쌈에 달렸다... 설흔 네돌째 마지하는 해군기념일>에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미화하는 보도를 했다.
같은 해 7월 23일, 소년조선일보 <성전에 참가하여 용감히 싸우는 지원병>은 침략 전쟁에 조선인을 병사로 동원한 일제를 찬양했으며, 조선인의 희생을 '성전'으로 미화했다.
조선일보는 1940년 1월 7일 소년조선일보 2면 기사 <황기 이천육백년에 전국적으로 기념행사>에서 “여러분도 학교에서나 혹은 책에서 배워 잘 알지마는 신무천황은 천조대신의 어손자되시는 경정지존의 증손되시는 어룬이옵니다... 그런데 금년은 특히 황기 이천육백년을 위하야 전국민적으로 굉장한 행사가 잇기로 되엇습니다. 지나사변 제 사년을 마지하여 동아의 신질서를 건설하랴는 이때, 금년이야말로 가장 의미기픈 새해라고 하겟습니다”라며 일본 왕실을 찬양하고 일제의 침략전쟁을 미화했다.
1940년 2월 11일 소년조선일보 2면 기사 <오늘은 기원절 정성으로 봉축하자>는 “금년은 더욱 황기 이천육백년으로 지나 사변이 일어난 제 사년을 마지하여 동아의 신질서를 건설하는 한편 우리 국민의 일층 더 큰 각오와 가르킴을 바다야 할 해입니다. 전국적으로 이해를 기념하는 각 가지 행사가 잇거니와 더욱 오늘은 우리가 다가치 인황 제일대이신 신무천황의 성덕을 노피 우러러 밧들날입니다”라면서 조선의 어린이들에게 일본 왕실과 일제의 침략전쟁을 적극적으로 찬양해야 한다고 종용했다.
조선일보는 1940년 4월 28일 소년조선일보 기사 <황후 폐하께옵서 상병에게 화초를 어하사>에서 “황후 폐하께옵서는 출전해서 다치고 온 부상병을 염려하옵시고 그들에게 황송하옵게도 신숙어원(新宿御苑)에서 기르옵신 화초씨를 내리셨습니다. 씨앗은 나팔꽃 공작꽃 같은 것 외에 마흔 몇 가지이고 또 ‘달리아’같은 구근(球根)도 십여종이라 합니다. 어(御)인자하심에 감격해서 삼도군사보호원 부총재는 지난 십구일에 참내 씨앗과 구근을 배수하고 각 요양소에 광영을 분배하였다 합니다"라고 보도하여 조선의 어린이들에게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