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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과 '반민족'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 없는 동아일보

1945년 12월 12일자 동아일보 1면 머리에는 <중간사 / 주지를 천명함>이 실렸다.

동아일보<중간사>(1945.12.1 )
천도 무심치 않아 이 강토에 해방의 서기를 베푸시고 성주의 신의, 무궁하시어 이 천민에게 자유와 활력을 주시니, 이는 오로지 국사에 순절한 선열의 공덕을 갸륵타 하심이요, 동아에 빛난 십자군의 무훈을 거룩타 하심이라 세계사적 난국의 필연적 일면이라 한들 이 하등의 감격이며 이 하등의 홍복인가?

동아일보의 <중간사>는 거짓과 후안무치로 가득 찬 ‘말장난의 극치’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글에는 동아일보가 1920년 창간 이래 1940년 폐간 때까지 저지른 친일·반민족 행위들에 관해 한 마디 반성이나 사죄도 없다. 조선민족은 독립을 할 능력이 없으니 일제에 ‘자치를 청원’해서 영원히 식민지로 살아남아야 한다고 주장한 사설, 1930년대 일제의 중국침략전쟁 시기에 무수한 사설과 기사로 ‘대일본제국 황군의 성전’을 찬양하면서 ‘대동아공영권 건설’이라는 허황한 구호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던 지면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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