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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구름 잡는’ 식의 기사를 내보낸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1951년 1월 27일자 2면에 ‘모종 중대 사건’이라는 표현으로 국민방위군 사건을 암시하는 기사<모종 중대 사건 발생? / 3부 합동조사반 맹활동>을 처음으로 실었다.

동아일보<모종 중대 사건 발생>(1951.1.27)
그렇게 본다면 이 사건은 당연히 객년 크리스마스 전에 발포된 이 대통령의 특사령과 무슨 관계가 있지 아니한가 추측할 수 있는데 아직 공식 발표가 없으므로 사건의 진상과 경중에 대하여 억측할 수는 없다. 그리고 전기 3부합동조사반의 조사보고가 앞으로 발표될 것인지 비밀리에 처리될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대통령 측근자 모 씨는 지난 26일 이 사건에 대하여 극력 언명을 회피하고 있다.

‘모종 중대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뜬 구름 잡는’ 식의 기사를 내보낸 동아일보는 그 이후 3부합동조사반이 어떤 조사결과를 냈는지에 관해 전혀 보도를 하지 않았다. 동아일보가 ‘국민방위군 사건’을 활자화한 것은 1951년 3월 30일자 지면이 처음이었다. 언론이 그 사건에 관해 침묵하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정부에 대해 계속 진상 발표를 요구하던 중 3월 29일 국회에서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자 그 내용을 보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