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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남북정치회담에 참여한 남측 인사들 매도

김구와 김규식이 서울로 돌아온 이튿날인 5월 6일자 동아일보 1면에는 <귀남한 정객의 / 금후 태도가 주목 / 재편파와 선거 반대파로 대립>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동아일보<귀남한 정객의 금후 태도가 주목>(1948.5.6 )
남북협상의 비민주성과 모략성과 더불어 그 의도에 관하여서는 수차 지적한 바 있거니와 동 회담은 총선거 반대 남조선 정책 공격, 북조선 정책 찬양에 시종일관하였다. 그런데 양 김 씨가 귀경하여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소위 공동성명서와 정치 결정서를 실천행동에 옮기게 될 것인지 주목을 끌고 있는데 일부 ㅂ구행하였던 정객들은 남북협상의 일방적인 결과와 민주주의를 참칭한 북조선의 통제 정치에 불만을 느끼고 소위 중간노선의 재편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생략)

김구와 김규식을 중심으로 남북 정치회담에 참여한 남측 인사들이 “총선거 반대 남조선 정책 공격, 북조선 정책 찬양에 시종일관”했다는 동아일보의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구와 김규식이 5월 6일 ‘귀환 보고서’형식으로 발표한 공동성명을 보면 그것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금반 우리의 북행은 우리 민족의 단결을 의심하는 세계 인사에게는 물론이요 조국의 통일을 갈망하는 다수 동포들에게까지 금차 행동으로써 많은 기대를 이루어 준 것이다. (중략) 이 회의는 자주적 민주적 통일조국을 재건하기 위하여서 남조선 단선·단정을 반대하며 미·소 양군 철퇴를 요구하는 데 의견이 일치하였다. 북조선 당국자도 단정은 절대 수립하지 아니하겠다고 확언하였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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