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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위 괴뢰정권'을 극찬한 동아일보

1940년 3월 14일자 동아일보 1면에는 일제가 장개석 정부 대신 중국에 세우려고 하는 왕정위 중심의 지난 신중앙정부를 최대한 높이 평가하는 ‘제국정부 수상 담화’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동아일보<유물적화의 침습방지코 동아 영원의 평화 확립>(1940.3.14 )
[동경 전화 동맹] 근근 탄생될 왕정위 씨 중심의 지나 신중앙정부에 대한 제국정부의 중대 성명은 13일 오전 미내 수상 담 형식으로 아래와 같이 발표되었다. “대립 항쟁을 교정하고 인애광피의 평화를 확립함은 이 아조국의 정신을 현현하는 소이로 동아 신질서 건설의 이념도 또 이에 연원한다(중략)일치의 지지 협력 하에 근근 중앙정부의 수립을 보게 된 것은 동아 화평 재건을 위하여 제국으로서 실로 흔쾌 불감하는 바로 만폭의 지원을 불석함은 물론 그 수립에 반하여 속히 이를 승인할 용의를 가진 것이다.

동아일보가 보도한 일본 수상의 성명에 나오는 ‘신중앙정부’는 바로 ‘국민당 정권’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중국침략전쟁을 일으킨 이래 일제는 모택동의 공산당과 합작을 하면서까지 항일투쟁을 필사적으로 전개하는 장객석의 국민정부를 멸망시키는 것이 최대목표였다. 일제는 중국 민중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는 왕정위를 ‘신중앙정부’의 수반으로 내세우면서 국민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함으로써 중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동앙일보는 이런 역사적 배경과 일제의 불순한 의도는 외면한 채 ‘대일본제국’의 충성스런 나팔수 노릇을 되풀이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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