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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결과 밝히지 않고 '옷 로비'사건을 이야기 하는 조선일보

'옷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2부는 1999년 6월 2일 "이형자 씨가 '남편 구명'을 위해 전 통일부자관 부인 배정숙 씨에게 접근했고 배 씨는 당시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 씨를 통해 선처를 부탁하려 했으나 실제로 하지 못했으며, 이와 관련해 연 씨에게 옷을 사준 일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한겨레 6월 3일자 1면). '옷 로비'가 실제로는 없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의 요지였다.



조선일보, <사설/'기득권 세력' 탓으로 돌리다니>(1999.06.04)


조선일보는 검찰이 '옷 로비' 의혹에 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 이튿날인 6월 4일자 사설 <'기득권 세력'탓으로 돌리다니>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는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이 사건에 관한 김대중의 문제 의식을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옷 로비' 의혹의 실상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보다는 김대중 정권의 핵심부가 '기득권세력'이 되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또한 김대중 자신은 물론이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정부도 정치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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