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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을 향한 '용비어천가'

일제강점기에 동아일보가 목숨을 부지하는 마지막 해인 1940년이 되었다. 동아일보 1면 머리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화려한’‘천황의 새해 동정’으로 장식되었다.

동아일보<대원수 폐하 어일상>(1940.1.1 )
건국의 항전이 더욱 빛나게 유구의 보조는 번영에 번영, 황공하옵시게도 천황 폐하께옵서는 광휘 있는 기원 2600년(중략)황공하옵시게도 항상 제사를 중히 하옵시는 천황 폐하께옵서는 이 의의 깊은 식년에 더욱 대어심을 다하옵시사 유신의 대의 건국의 광모를 받으옵시는 사념으로 기원절제는 특히 중하게 어친제(중략)신황 어일심의 깊으신 대어심을 봉배함은 참으로 황공 무비이다.

이 글 옆에는 본문 활자보다 큰 글씨로 <근 봉하 신춘>이라는 신년사가 나와 있다.

동아일보<근봉화신춘>(1940.1.1 )
성전 분투 3개 성상, 상승 황군의 위용은 이제 중외에 떨치고 광고공전의 전과를 수득하여 바햐로 성전의 목적을 완수하려하는 이때 특히 광휘 있는 황기2600년을 맞이하와 1억 민초는 다시금 국위의 신장과 출정장병의 무운장구를 기원하여 마지않는 바이다.(생략)

이 신년사는 ‘천황 폐하’일가에 바치는 가장 극진한 새해 문안이자 세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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