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목적은 승리! 승리엔 무엇이 필요? 국가 총동원적 총후의 진영(1938.1.1.)

2월 18일 업데이트됨

불법적인 중일전쟁 개전과 난징 대학살 등 일제의 만행을 찬양하던 조선일보는 1938년에도 계속 일제 침략전쟁에 부역, 조선 민중을 전장으로 내몰았다.




조선일보는 1938년 1월 1일 신년호 기이(其二)에서 <전시체제 하의 정치․군사․행정... 전쟁의 목적은 승리! 승리엔 무엇이 필요? 국가 총동원적 총후의 진영>이란 기사를 게재, 침략전쟁 수행을 위해 조선민중을 더욱 억압․착취․수탈의 길로 총동원하려는 일제의 시책에 적극 협력하는 보도를 하였다.


이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전쟁의 목적은 승리에 잇다. 전쟁을 시작한 이상 승리하지 안흐면 안된다”, “전시체제의 편성이라 함은 이 국가적 정력 즉 그 국민이 갓고잇는 모든 <에너지>를 가장 유효하게 발동할수 잇도록 편성한다는 말이다... 이 중대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야는 무엇보다도 먼저 통일적 정치의식이 필요하고 이 통일적 정치의식에 따라서 즉각으로 실행할 수 잇는 모든 기구가 조직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국민의 전 기구가 중앙집권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일반 민중은 전시체제하의 정치적 군사적 행정적 동향을 정확히 인식하고 차에 수응할 준비와 각오가 잇서야 할 것이다

이어서 “그러나 직면한 난국의 대책으로 신속한 정책적 단안을 필요로 하는 전시에 잇서서는 대과가 업는 한 정책의 신속결정이 절대로 필요하니만치 장황한 이론투쟁은 금물이다”라고 말하여 일제가 전쟁 수행을 위해 전 사회를 병영과도 같은 전체주의 체제로 재편하는 것을 합리화했다. 또한 “전쟁에 필요한 경제력이란 돈과 물건, 즉 자금과 물자에… 그러므로 자금을 풍부히 하고 물자를 만흥히 하여야 할 것은 물론이나 전시에는 윤택히 한다든가 풍부히 한다는 것보다도 필요가 적은 곳에 금전과 물자를 소비치 안토록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라면서 “정부당국에서도 ‘본격적 전쟁은 이제로부터’라고 계고하엿슬 뿐 아니라 내외 정세에 심상치 안흔 점이 만흐니만치 신년이 되드래도 초비상시대처책은 거의 강화될 것이므로 일반 민중은 전시체제하의 정치적 군사적 행정적 동향을 정확히 인식하고 차에 수응할 준비와 각오가 잇서야 할 것이다”라고 보도, 일제의 침략전쟁 수행을 위한 조선 민중의 호응과 참여를 요구했다.



조선일보는 같은 날 조간에는 <조선(朝鮮) 사명(史命) 중대(重大) 각오(覺悟)를 새롭게 하라>라는 조선총독 미나미 지로의 기고문도 게재했으며, <원단(元旦)․궁중(宮中)의 어의(御儀)> 등의 보도로 역시 조선 민중이 일제의 침략전쟁에 적극 가담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왕 부부의 사진을 큼지막하게 전면에 내건 것도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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