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천장가절(1937~1940.4.29.) 금일이 명치절 거행할 봉축절차(1937.11.3.)

2월 18일 업데이트됨

일본 왕실에 충성하는 조선일보의 행보는 일왕 생일, 일본 명치왕의 생일 등 일본 왕가의 생일에도 유별났다. 조선일보는 왕실의 생일마다 축하 기사와 사설을 내며 찬양했다.



조선일보는 1937년 4월 29일 조간 1면에서 ‘봉축천장가절(奉祝天長佳節)’이란 표제와 함께 일왕 부처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천장절제어예정(天長節際御豫定)’이란 일왕 생일 축하 행사 소개 기사를 실었다.


1937년 11월 3일 일본 명치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소위 ‘명치절(明治節)’에는 <금일(今日)이 명치절(明治節) 거행(擧行)할 봉축절차(奉祝切次)>란 축하 행사 소개 기사와 함께 일본 왕실에 충성을 맹세하는 강령인 <황국신민서사(皇國臣民序詞)>를 일본어로 게재했다.



1938년 4월 29일 조간 1면에서도 <봉축(奉祝)>이란 큰 글자를 덧붙이며 일왕 부처의 사진과 <봉축천장가절(奉祝天長佳節)>이란 일왕 생일 찬양 사설을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1939년 4월 29일에도 일왕 생일을 맞아 사설, <봉축천장절(奉祝天長節)>을 게재했다. 이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춘풍이 태탕하고 만화가 방창한 이 시절에 다시 한 번 천장가절(天長佳節)을 맞이함은 억조신서(億兆臣庶)가 경축에 불감(不堪)할 바이다. 성상 폐하께옵서는 옥체가 유강하시다니 실로 성황성공(誠惶誠恐) 동경동하(同慶同賀)할 바이다. 일년일도 이 반가운 날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홍원한 은(恩)과 광대한 인(仁)에 새로운 감격과 경행이 깊어짐을 깨달을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적성봉공 충과 의를 다하야 일념보국의 확고한 결심을 금할 수가 없는 것이다.……”라면서 당시 일본 국왕 히로히토의 생일(천장절)을 맞아 그 생일을 축하했고, 스스로를 낮추는 어미인 ‘옵’자를 사용하였으며, ‘황공’도 모자라 ‘성황성공’이라 하며, ‘경하’도 부족해 ‘동경동하’라 하고, ‘충성’이 아니라 ‘극충극성(克忠克誠)’이라 하며, 일왕을 ‘지존(至尊)’이라고까지 부르는 등 일왕에 칭신하며 적극 찬양하고 협력하는 보도를 했다.



“천장가절(天長佳節)을 맞이함은 억조신서(億兆臣庶)가 경축에 불감(不堪)할 바이다. 성상 폐하께옵서는 옥체가 유강하시다니 실로 성황성공(誠惶誠恐) 동경동하(同慶同賀)할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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