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밍크코트 행방 물었다

최종 수정일: 2020년 2월 18일

1999년 5월 25일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옷 로비' 사건은 12월 21일 특검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까지 7개월 가까이 김대중 정권을 진흙탕에 빠뜨렸다. 동아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 시기에 일어난 대형 부정이나 비리를 눈 감아주거나 축소하던 것과는 달리 '옷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그 사건에 안이하게 대처한 것도 명백한 잘못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실패한 로비'와 일부 고위 공직자 부인들의 행태를 빌미로 정권 전체를 나락으로 몰고 가려 한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은 결국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루고 돌아선 국민의 정부에 치명상을 입힘으로써 김대중을 일찌감치 레임덕 직전 상태에 빠뜨리는 데 '성공'했다.


그로부터 9년 후인 2008년, 동아일보는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명박과 친인척, 그리고 측근 세력이 저지른 이루 셀 수 없이 많은 부정과 비리에 대해선 '관대함'과 '아량'을 보였다. 이를 통해 김대중 정권 때의 '옷 로비 의혹'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얼마나 편파적인 것이었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동아일보<밍크코트 5벌은 어디 있나>(1999.12.22)
우선 의상실 라스포사가 확보했던 밍크코트 8벌 가운데 사라진 5벌의 행방을 찾아야 한다. 공급업자에게 반납했다는 정일순 씨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신동아그룹 로비용으로 고위공직자 부인들에게 갔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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