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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망명을 대서특필하는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2월 14일자에 <전 국민 경계태세로>라는, 성명을 방불케 하는 사설과 <황 망명과 비뚤어진 시각>이라는 사설을 동시에 실어 그 두 사건의 연계를 시도했다.

조선일보<전국민 경계태세로>(1997.2.17 )
북한이 지금 황장엽 노동당 비서의 망명 사건으로 이성을 잃고 대남 보복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이 씨가 그들의 ‘보복 1호’대상으로 선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조선일보<황망명과 비뚤어진 시각>(1997.2.17 )
황의 망명을 어떻게 해서든지 헐뜯으려는 풍조(중략)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정당들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4월12일자 ‘김대중 칼럼’<1%가능성 대비 왜곡된 인식 고쳐야 위험한 ‘설마론’>은 ‘황장엽 씨의 답답함’을 대신 풀어주겠다고 나섰다.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1% 가능성 대비를 왜곡된 인식 고쳐야 위험한 설마론>(1997.7.12)
남한 땅에 뿌리 깊게 퍼져 있는 친북성향으로부터 ‘동료애’로 포장된 막연한 리버럴리즘에 이르기까지 북한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쐐기를 박는 계기도 돼야 한다. 그리고 황‧김씨를 우리 속에 포용하면 된다.

이 글은 1%를 0%로 만들려는 노력에 대한 모색도 없고, 99%의 희생없이 어떻게 1%를 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도 없는 묻지마 대북강경론의 백미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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