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조선일보

처음에는 국민들도 앞뒤 맥락이 끊어진 ‘불바다’직격탄을 맞은 것 치고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3월 22일자 조선일보 사회면 기사<안보불감증인가 서울 불바다 협박 예상보다 “담담” 비자 상담한가 사재기‧주가 변동 없어>가 그런 분위기를 전해줬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소리는 미국 등 외국에서 요란했지만 국내에서는 전혀 전쟁 위기감이 없었던 것이다. 조선일보 4월 21일자 사설<불바다에서 낚시까지>는 그 신문의 답답한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조선일보<안보불감증인가, 서울 불바다 협박 예상보다 담담, 비자 상담 한가 사재기.주가 변동 없어>(1994.3.22)
조선일보< 불바다에서 낚시까지>(1994.4.21)
한동안 한반도에 전쟁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떠들던 미국 언론이었다. 그런데 엊그저엔 또 미국의 국제전략연구소 부소장이란 사람이 김일성을 면담하고 나와서는 김의 유화적인 자세를 확인했다는 투의 발언을 하고 있다. 이런 죽 끓듯 하는 광경들에 접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김일성의 대남, 대미, 대언론 플레이와 장난이 그런대로 먹히고 있구나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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