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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병 최초 전사자 영웅 만들기'에 앞장선 동아일보

1939년 7월 8일자 동아일보에는 ‘지나사변’에 지원병으로 나가서 싸우다 처음으로 전사한 이인석에 대한 기사<지원병 최초의 전사 / 조선 지원병의 영예>가 크게 실렸다.

제국 군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걸머지고 조선 최초의 육군 지원병, 충북 옥천군 군서면 하동리 출생의 이인석 일등병은 금춘 이래 총후 조선 열성의 환호에 응하면서 북지 00전선에서 6월 하순 황군 용사의 일원으로서 전투에 참가하여 동월 22일 00의 전선에 돌입 분투하다가 마침내 적탄을 받아 장렬한 전사를 마치었다(생략)

식민지 조선의 청년이 일제가 일으킨 침략전쟁 ‘총알받이’로 나가서 죽음을 당한 데 대해 동아일보는 총독부 대변지처럼 ‘영예의 전사’라고 호들갑을 떨면서 제2, 제3의 이인석이 나오도록 부추겼던 것이다.


동아일보의 ‘지원병 최초 전사자 영웅 만들기’는 이튿날 신문의 <이인석 군 가정 방문기>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영예전사한 이인석가정방문기>(1939.7.9)
조선 지원병으로 최초의 영예스러운 전사를 하여 모든 사람으로부터 그용전분투에 칭송을 받는 이인석(25) 군 가정을 본사 대전지국으로 하여금 방문하여 위문토록 한 바 있다(중략)생활은 곤람함에도 불구하고 지원병을 지원하였던 터인데 이 군의 부인은 “전선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남자의 당연한 일이니 슬픈 것은 조금도 없습니다”하고 부군에 못지않은 굳은 뜻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