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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지역감정은 곧 호남인'이라고 주장

조선일보는 선거운동이 고비를 이루던 12월 5일자부터 11일자까지 <표밭칼럼>이란 기획물을 연재했다. 논설위원들이 지역도시들을 돌며 현지 민심을 칼럼으로 반영했다. 이른바 ‘지역감정’에 대한 현장 취재였다. 이중 조선일보의 대표적 논객인 김대중은 광주·전주에서 쓴 칼럼을 통해 호남을 지역감정과 동일시하는 주장을 폈다. 12월 6일자 3면에 보도된 그의 칼럼 <피해 극복의 논리>가 그것을 잘 보여준다. 그는 지역감정이 “호남인의 가해와 피해의 논리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지역감정은 곧 호남인의 피해의식이며, 지역감정=호남인의 등식이 성립한다는 논리다.

조선일보<표밭칼럼 김대중 기자 피해 극복의 논리>(1987.12.6)
선거에 임하는 광주 사람의 근본적 자세는 한마디로 가해와 피해의 논리에서 출발한다. 영남은 가해, 아니면 수혜자고 호남은 피해자이며, 이 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피해자의 한 사람인 김대중 평민당 후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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