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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전두환담화' 지지하면서 불가피성 강조

조선일보는 4월 14일자 1면 머리에 <현 헌법으로 정부 이양 대통령선거 연내 실시 개헌문제 올림픽 뒤 생각해야>라는 제목으로 전두환의 ‘4·13 호헌’특별담화를 대서특필했다. 2, 3, 4면에는 해설과 사설 및 정치부 좌담, 그리고 담화 요지를 실었다. 조선일보의 한결같은 논지는 전두환 담화를 지지하면서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특히 해설과 정치부 좌담에는 ‘제2의 중대한 결단’‘국회해산과 계엄령 선포’등의 협박성 용어들이 등장했다.

조선일보<4.13 결단을 보고 정국의 전환과 향후의 문제성>(1987.4.14)
우리는 전 대통령의 이와 같은 결단에 접하면서 우선 첫째로, 그간의 경위와 개헌 논쟁은 어찌되었건, 좌우간 내년 2월에는 국가의 최고 통치권자가 분명히 바뀌도록 확정되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다시금 음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점은 개헌을 통한 것이 아닌 현행 헌법에 따른 변화라 할지라도, 그 의미와 함축성이 대단히 크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조선일보<개헌정쟁 차단 겨냥 정치적선택>(1987.4.14)
개헌 정국이 일단 종식을 선언한 13일 전두환 대통령의 담화는 정국 혼미가 몰고 올 파국은 우선 막아야겠다는 ‘정치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개헌문제로 여야가 정쟁을 계속하고, 이로 인해 시국 불안이 가중된다면 대사인 평화적 정부 이양마저 위험할 수 있다는 ‘파국’을 피하기 위한 통치권자로서의 결단 성격이 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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