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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정부의 세무조사를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에 비유

2001년 7월 2일 조선일보는 소설가 이문열이 작성한 세무조사에 대한 시론을 게재했다.


이문열은 "해당 언론사 대다수에는 파산선고나 다름없는 국세청 추징에다 사주 구속을 앞두고 있는 이 나라의 언론과, 그런 조처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듯한 이 정권이 그러하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시론/'신문없는 정부' 원하나>(2001.07.02)



소설가 이문열의 이 시론은 언론계와 학계의 보수, 진보 진영에 논쟁을 일으켰다.


"국세청이 언론기업의 탈세 혐의를 검찰에 고발하는 것을 3개뿐인 방송사가 모두 생중계하고 종일 그 뉴스로 화면을 뒤덮는 걸 보면 유태인 학살을 정당화하는 나치의 대 국민 선전 선동을 연상시킨다"

"굳이 두 기관차가 충돌로 승패를 가름해야 한다면 나는 언론 쪽의 승리를 기원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정권은 한 시대의 정치제도가 빚어낸 가변적 현상이지만 언론은 제도 그 자체로서 영구적이기 때문이다. 언론이 없고 정부만 있는 사회보다는 정부가 없고 언론만 있는 사회를 선택하겠다는 말은 바로 이 뜻이 아니었던가."

이문열은 정부의 '국세청 세무조사'를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비유했다. 이문열의 이 비유는 KBS, MBC, SBS 3사의 비판을 받았으며,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추미애(현 법무부 장관)는 "지식인이 일부 신문의 지면을 통해 성장한 뒤 언론에 곡학아세해서야 되겠느냐"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씨의 기고 이후 일부 시민단체는 '책 반품 운동'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사회의 유명인사의 시론을 실어 여론을 유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