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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기념일'을 기념하는 동아일보

1940년 3월 10일은 일본의 제35회‘육군기념일’이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화려하게 그날을 기념하는 지면을 꾸렸다. 3월 11일자 2면은 큼지막한 기념식 행사 사진들과 함께 요란한 내용의 기사들로 가득 찼다. 머리기사는 아래와 같다.

  • 광휘 있는 육군기념일

  • 무적 육군의 무위로

  • 전 시가 군국 일색

  • 위업 계승의 결의 공고

  • 동서 양군의 공방전

동아일보<광휘 있는 육군기념일>(1940.3.11.2)
홍아 매진의 봄 3월 10일, 제35회 육군기념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일로 전역에서 선인의 위업을 회고하고 현하 동아 신질서 건설의 대업을 달성하려고 1억 국민의 비상한 결의와 총력을 발양하고 있는 이때 뜻있는 육군기념일을 맞이하여 무적 육군의 무위를 눈앞에 보게 되었다(생략)

이날의 사설<육군기념일>은 동아일보가 지난해 같은 날짜에 내보낸 사설보다 ‘진충보국’의 논조가 더욱 강하다.

동아일보<육군기념일>(1940.3.11)
금일은 황기 2600년, 그리고 사변 하 제3차 빛나는 제35회의 육군기념일이다. 소화 12년 7월 7일 노구교 사건을 발단으로 한 금차 사변에서 정예 무비의 아 육군은 해군과의 긴밀한 공동작전 하에 왕성한 사기로써 여하한 곤란도 극복하고 헌신적으로 분투하여 필승의 신념으로 대적을 궤멸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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