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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농민시위'의 폭력성만 강조해 보도

1989년 2월 12일 여의도에서 농민 1만5천여 명이 ‘수세 폐지’‘고추 전량 수매’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조선일보는 <화염병 방화…무법 3시간 간이건물 3채·차량 6대 태워 목봉 들고 시설물 무차별 파괴>라는 제목의 기사를 사회면 머리에 올려 시위의 폭력성을 두드러지게 강조했다.

조선일보< 화염병 방화 무법 3시간 간이건물 3채 차량 6대 태워 목봉들고 시설물 무차별 파괴>(1989.2.14)

조선일보 2월 15일자 사설 두편 모두다 여의도 농민 시위를 다루었다. <‘여의도 사태’의 정치성>은 이렇게 주장했다.

조선일보<여의도 사태의 정치성>(1989.2.15)
이번 폭력사태에는 농촌의 문제점과 농민 일반 불만, 그리고 그것에 불을 지르고 의식화하고 ‘항쟁화’시키는 직업운동가들의 조직화 작업이라는 두 개의 요소가 결합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저변에서는 기성사회가 알게 모르게 노동계급 지도적 역할 하에 농민과 도시빈민 및 하층 소시민들을 동맹군으로 끌어 들여 이 모두를 연계시키고

이 사설은 현대중공업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농민 시위 역시 제3자 개입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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