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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

9월 28일 안기부는 장기표 부부 등 6명을 대남 거물간첩 이선실을 접촉하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불고지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하면서 내달 초 60명 규모의 간첩단 사건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리고 10월6일 ‘남한조선노동당’사건을 발표했다. 동아일보는 당일 그 날짜 1면 <62명 구속 안기부 발표 김낙중·장기표 씨 포함 적화통일 목표 간첩활동 혐의>라는 기사를 6단으로 크게 내보냈다.

동아일보<북한 장관급 수사 잠입에 충격>(1989.10.6 )

22면에서는 <북한 장관급 ‘수시 잠입’에 충격 ‘남한조선노동당’사건 실상과 문제점>이라는 기사로 안기부 발표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그 기사에는 북한 권력서열 22위로 ‘대남공작 총책’이라는 이선실이 공식으로 등작했다. 동아는 22면에는 <북 서열 22위 남파간첩 중 최고위 배후 총책 이선실 누구인가라는>기사가 올랐다. ‘당연히’ 안기부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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