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1986년에 저지른 최대의 오보는 ‘김일성 사망’뉴스였다. 11월 16일자 조선일보 1면에 나온 <김일성 사망설>이 시발점이었다. 조선일보는 휴간일인 11월 17일자로 <김일성 총맞아 피살.이라는 호외를 발간했다. 조선일보는 그것을 <조선일보 세계적 특종-16일자에서 김일성의 피살설을 세계 최초로 특종 보도했다. 김의 피살설이 처음 들어온 것은 15일 오후 9시 30분께였다. 본사 김윤곤 특파원은 일본 정보소식통으로부터 김이 피살된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 이를 긴급 본사에 송고, 세계적인 특종을 하게 된 것이다. 일본 신문들도 17일자 조간에서 본지를 인용, 김의 피살설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동경=김윤곤 특파원]북한 김일성이 암살되었다는 소문이 15일 나돌아 동경 외교가를 한동안 긴장시켰다. 일본 공안관계자들은 이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갖가지로 시도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소문의 내용은 중공 국가주석 이선념이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하기 전에

북괴 김일성이 총 맞아 피살됐거나 심각한 사고가 발생, 그의 사망이 확실시된다. 휴전선 이북의 선진마을에는 16일 오후부터 반기가 게양되었으며 휴전선 이북의 선전마을에는 16일 오후부터 반기가 게양되었으며 휴전선의 북괴국 관측소 2개소에선 이날“김일성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