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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쟁 초점 벗어난 조선일보

3월 16일자 조선일보 조간 1면 머리에는 <마산에 일대 소요사건! 학생·시민들 자서 습격코 방하>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경남지사 기자의 ‘지급전’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기사는 몇 문장 뿐이었다.

조선일보< 마산에 일대 소요사건! 학생·시민들 지서피격코 방화>(1960.3.16)
15일 하오 6시부터 동 9시반까지 사이에 마산시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데모가 유혈 소요사건으로 발전하였다. 이날의 소요사건으로 마산시내 수개 처의 경찰 지서가 소각 혹은 파괴되었으며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내었다. 경찰에서는 군중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하다 못해 총격전을 감행하였으며 주모자 등 37명을 연행 문초 중에 있다.

이 기사는 마산에서 군중이 왜 그렇게 과격한 시위를 벌였는지, 경찰이 왜 사격을 하고 최루탄을 발사했는지에 관한 원인과 과정을 전혀 전하지 않은 채 학생과 시민들의 지서 습격과 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기사 옆에는 ‘내무당국 발표’가 실려 있다.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한 사실들보다 ‘당국’이 발표한 내용이 ‘마산 항쟁’의 제 1보로 제시된 것이다.

조선일보<내무당국 발표>(1960.3.16)
15일 하오 4시경 투표가 끝날 무렵 마산시내서 민주당 소속 경상남도의원 정남규 씨, 마산 시당 위원장 강선규 씨 등 10여명이 부정선거를 배격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시민을 선동, 약60명이 데모에 참가, 경찰에서는 일단 해산시켰는데 7시 20분경 다시 민주당원의 선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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