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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총련 시위의 '친북성과 폭력성'을 부각시킴

시위의 규모가 커지면서 한총련 학생 등 7천여 명이 참여한 13일의 시위는 동아일보 14일자 1면에 <‘통일 축전’도심 격렬 시위 한총련 7천여명 집결 연대 등서 경찰과 충돌>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왔다. 한총련의 ‘극렬 폭력’을 체제 도전 행위로 간주해 주동자를 모두 처벌한다는 내무‧법무교육 등 3부 장관의 합동담화는 <한총련 주동자 모두 처벌>이라는 3단 기사로 실렸다. 동아일보는 같은 날짜 사설<누구를 위한 폭력 시위인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동아일보< 누구를 위한 폭력 시위인가>(1996.8.14)
학생들은 통일을 구호로 내세우지만 이 혼란과 폭력이 통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 불법 폭력시위를 일삼는 일부 극렬 좌경학생들이 진정한 통일세력이고 이를 봉쇄하고 저지하는 정부와 경찰이 반통일세력이라고 믿는 국민도 없다(중략) 더구나 한총련은 친북한단체다.

이후에도 동아일보는 한총련 시위의 친북성과 폭력성을 부각시키고, 시민들의 불편과 반감을 강조함으로써 한총련과 시민사회의 격리를 노리는 보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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