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친일행위'에 대한 사죄없이 '광복절 기념'

1945년 12월 1일 복간된 동아일보는 1946년 8월 15일 첫 번째 ‘광복절’을 맞았다. 이 날자 1면 머리에는 <새나라의 첫 날 / 8·15기념일의 주지와 기치>라는 ‘거창한’내용의 사설이 올랐다.

동아일보<새나라의첫날>(1946.8.15 )
“희망에 살자!”그리고 “자력을 믿자!” 8·15 첫 돌을 맞이하는 우리의 신호는 이것이다. 쓸개의 전부를 털어고하노니, 동포여 작년 이날의 감흥을 그대로 뭉치어 소신에 직진하는 새날의 첫 날을 삼으라. 작년 이날의 의기를 그대로 다듬어 새나라 첫 날을 삼으라. 이리하여야 비로소 ‘이날을 기념’하는 주지와 기치가 소명하리니, 이는 5천년 역사의 권위를 장하여 그러하고 3천만 국민의 총의에 거하여 그러하다.

일제가 중국 침략을 시작으로 일으킨 ‘대동아전쟁’은 나중에 태평양전쟁으로 확대되어, 일본군은 독일·이탈리아 군대와 함께 연합국을 상대로 싸웠는데, 당시 동아일보가 미국과 영국을 ‘귀축’또는 멸망시켜야 할 인류의 적이라고 공격한 사실은 당시 지면에 명확히 드러난 바 있다. 그런데 그때의 사주 김성수가 사장 겸 한밍당 수석총무로서 친일행위에 대해 단 한마디의 사죄나 반성을 한 적이 없었다.


그 뿐 아니라 “8·15 이전도 그러하였거니와 8·15 이후로는 더욱”‘명일의 희망’에 살았다는데, 그 희망은 바로 일제가 침략전쟁에서 이겨서 동남아시아 전체를 식민지로 만드는 것 아니었던가? 동아일보는 그 부끄러운 친일 행적을 모른 척한 채 “쓸개의 전부를 털어 고하노니”1945년 8·15의 “감흥을 그대로 뭉치어 소신에 직진하는 새날의 첫날을 삼으라”고 독자들에게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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