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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계속해서 '김구와 김규식'을 비난

김구와 김규식은 평양방송을 통한 북의 제의에 대해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남북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4월 1일 이승만은 김구와 김규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4월 2일자 1면에 실은 <‘남북협상 찬성은 / 소련 목적에 추종>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승만의 발언을 아래와 같이 보도했다.

동아일보<남북협상 찬성은 소련 목적에 추종>(1948.4.2 )
남북회담 문제는 세계에서 소련 정책을 아는 사람은 다 시간 연장으로 공산화하자는 계획에 불과한 것으로 간파하고 있는데 한국 지도자 중에서 홀로 이것을 모르고 요인회담을 지금도 주장한다면 대세에 몽매하다는 조소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이번 북한에서 온 회한 내용 발표와 같다면 이것은 소련 목적을 성원하는 이외에 아무 희망도 없는 것을 다 알 수 있는 것인데 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국사에 방해되는 것을 생각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욱 낙심한다.

미국정장관 윌리엄 딘은 강경한 어조로 김구와 김규식을 비난했다. 동아일보 4월 2일자 1면 머리기사<정치 술책에 빠져 노예가 되지 말라 / 북행은 그들의 자유 / 남북회담에 딘 장관 태도 표명>를 보기로 하자.

동아일보<정치 술책에 빠녀 노예가 되지 말라 북행은 그들의 자유>(1948.4.2 )
(양 김 씨의 북조선행에 대한) 나의 태도는 냉소적인 것이다. 만주와 북조선에 있는 조선인들이 그들이 천국이라고 하는 북조선을 버리고 매일 수천 명씩 남하하고 있다. 만일 남조선으로부터 하루에 천 명씩이라도 북조선으로 가준다면 남조선에 있는 여러분의 식량 배급도 증가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반대로 주린 사람들은 무슨 까닭인지 그들이 천국이라 부르는 북조선을 버리고 남조선으로 오고 있다. 이런 등등의 사실이 나로 하여금 냉소적 태도를 취하게 한 것이다.

미군정을 이끌던 하지를 비롯해서 군정장관 윌리엄 딘 등이 김구와 김규식의 남북협상 참가 결정을 냉소에 붙이면서 ‘착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비난하자 “행동을 보류하고 추후에 떠나겠다”고 밝힌 김규식과 달리 김구의 태도는 단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