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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권력’을 견제 · 감시하는 대표 언론시민단체입니다 1984년 창립 이후 민언련은 지속적인 시민언론운동을 전개하며 언론 민주화를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미디어 감시, 미디어 정책 제안, 미디어 대중 강좌 등 언론개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6천 민언련 회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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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북풍'

여야 정쟁이나 부정선거 문제 등에 관해서는 균형을 지키고 공정을 지향하려고 애쓰던 동아일보도 ‘간첩 사건’에 있어서 다른 신문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했다. 7일자 사설<남한 조선노동당 사건의 충격>에 그런 태도가 명확히 드러나 있다.

동아일보<남한 조선노동당 사건의 충격>(1992.10.7)
안기부의 이번 발표와 관련하여 이른바 진보세력과 통일 지상주의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도 설마하면서 이를 쉽게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엄청난 일이다. 특히 안기부의 발표가 대통령선거를 불과 2개월 남짓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 사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하루빨리 잡혀야 한다.

대선이 불과 2개월 남은 시점에 그런 대형 간첩 사건이 났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텐데, 반대로 대선이 눈앞에 있기 때문에 회의적인 시각을 바로 잡아야 한다니…. 전 연기군 군수 한 준수의 폭로로 관권 부정선거의 실태가 명백히 드러난 뒤 후폭풍이 요란한 가운데 궁지에 몰린 노태우 정권이 ‘중립내각’카드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상황과 ‘대규모 간첩사건’의 연관성을 의심해 보는 시각은 찾아 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