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노조 전국대표자 대회 축소보도
지역에 따라 가입자 수에 큰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전국 교원의 22%가 가입한 교원노조는 한국의 교육은 물론이고 정치, 사회,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그 시기의 조선일보 지면을 보면 교원노조에 관한 기사들이 단편적으로 실려 있을 뿐, 그 조직의 현황과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는 보이지 않는다.
7월 17일 열린 교원노조 제1차 전국대표자 대회에 관한 기사<위원장 선출은 보류 교원 노조 제 1차 대회>를 조선일보는 7월 18일자 석간3면 2단으로 보일락 말락하게 실었다.

대한교원노동조합 제1차 대회가 17일 하오 종로구에 있는 의사회관에서 개최되어 연합회명칭을 ‘한국교원노동조합총연합회’로 개칭하고 강령과 규약을 통과시킨 다음 임우너선거에 들어가서 장시간 논쟁 끝에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교원노조가 두 파로 갈려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위원장을 공석으로 두기로 하고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