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여당 출현에 대해서는 지적못하는 동아일보
1990년 1월 22일 사설 <3당 합당 선언의 충격-국민 설득할 뚜렷한 명분 있어야 한다>은 ‘충격’만을 강조할 뿐, 그동안 동아일보가 주장해 왔던 야권통합이 무산되고 범보수 거대 여당이 출현한데 대해서는 문제 제기의 어조를 극도로 낮추었다.

실로 놀라운 정치적 변화 앞에 우리는 충격과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 국민들은 심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며 이에 대한 국민 여론 동향이 어떻게 발전될지도 주시하고자 한다. ‘민주 자주 통일’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하려는 신당이요, 기존의 여야 개념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표방하는 새로운 정당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