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로비' 사건,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이용하고자 했다
1999년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국회 법사위에서 '옷 로비'사건에 관한 청문회가 열렸다. 사흘 동안 열린 청문회는 결국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를 가려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조선일보는 청문회 마지막 날인 8월 25일자 사설 <어느...
1999년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국회 법사위에서 '옷 로비'사건에 관한 청문회가 열렸다. 사흘 동안 열린 청문회는 결국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를 가려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조선일보는 청문회 마지막 날인 8월 25일자 사설 <어느...
이 사설은 '좌파 정권의 연장을 막아야 한다는 민심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관점'에서 이명박과 박근혜가 '정권 탈환의 동지'가 되어야 할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아일보의 관점이 아니라 '국민의 관점'이라고 강조하는...
조선일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팀이 '옷 로비'의 의혹 수사를 잘했다고 극찬했다. 이 사건은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김대중을 '레임덕'으로 몰고 가는 결과를 낳았다. 조선일보, <사설/특검 잘했다>(1999.12.21)
한나라당 후보검증위원회가 검증 작업을 하고 있고, 상대방인 박근혜 전 대표 측도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으므로 한나라당에 맡기면 될 일이다. (중략) 청와대가 이 전 시장 측의 '청와대 음모론' 발언을 문제 삼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2000년 6월 13일~15일까지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1948년 남에 대한정부, 북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래 남과 북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라서 나라 안팎에서 평양으로 눈길이 쏠렸다. 6월 14일 오후 대한민국...
이 사설은 노무현 정권을 노골적으로 '좌파정권'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일부 진보세력이 노 정권을 향해 "한미FTA 추진을 비롯해 신자유주의적 정책들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과는 정반대 주장이다. 게다가 2002 대선에서 '차떼기당'이라는...
조선일보는 정상회담을 열흘 앞둔 상황,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이 방문하기 전 학교에 걸어뒀던 태극기를 내리는 사진을 두고 악의적인 사설을 썼다. 조선일보는 "우리가 북한에 무엇을 잘못했길래 나라의 표상인 태극기까지 떼어내야 하는가"라고 묘사했다....
동아일보의 사설이 "우리나라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을 게 아니라 관리를 잘하는 조건으로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는 달리, 5월 29일 방영된 MBC <피디수첩>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경고했다. <피디수첩>이 그런...
조선일보는 2001년 2월 6일 1면에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의 말을 인용하여 "중앙 신문사의 매출액을 다 합쳐도 2조원 정도로 재벌그룹 소속 중간 건설업체 한 곳 수준에 불과한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인력의 절반을 투입하는...
"미국 내 유통 쇠고기에 연령 제한은 없다. 미국에선 올해 2월 기준으로 한 달에 9억 kg가량의 소를 도축했는데 결과적으로 소비되는 쇠고기의 95%가량은 30개월 미만이다." "일부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햄버거 등을 만들 때 호주산을 쓰지만 이는...
언론사를 향한 세무조사가 시작되자, 조선일보는 김대중 정권을 격렬하게 비난했다. 조선일보, <사설/언론 매도하는 권력의 언어폭력>(2001.06.27) 이 사설은 '집권세력이 전방위로 언론에 퍼붓는 발언들'이 '이성마저 잃은 언어폭력'이고,...
이 사설은 촛불 집회에 모인 사람들을 선동한 것이 '지상파 방송의 일부 프로그램'이라고 단정했다. "MBC의 <피디수첩>을 비롯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심층적으로 보도한 것이 '광우병 괴담'의 진원지라는 말은...
조선일보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범죄와의 전쟁'이라 빗댄 김동길 연세대 교수의 시론을 싣기도 했다. 조선일보, <시론/저 사람들이 제정신인가>(2001.06.27) 김동길은 "'국민의 정부' 하늘에도 석양이 비끼었는데 어쩌자고 이 전쟁을 이제...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주로 비판한 것은 한미 FTA를 서둘러 타결함으로써 미국 조지 부시 정부의 비위를 맞추려는 이명박의 굴욕적 외교였다. '광우병 괴담'은 신뢰를 잃은 이명박에 대한 사회적...
2001년 7월 2일 조선일보는 소설가 이문열이 작성한 세무조사에 대한 시론을 게재했다. 이문열은 "해당 언론사 대다수에는 파산선고나 다름없는 국세청 추징에다 사주 구속을 앞두고 있는 이 나라의 언론과, 그런 조처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벌어진 촛불 집회와 시위는 극히 일부를 빼면 평화적이고 자연발생적이었다.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이명박의 비민주적이고 자주성이 없는 정치적 행태를 비판하는 즉석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런데 동아일보는 촛불 항쟁을 극단적으로 매도하고...
언론사의 세무조사 결과 2001년 8월 17일 언론사 대주주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언론사 사주, 대주주들은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17일 서울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조선일보 사우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3월 5일 KBS 창사 30돌 기념 리셉션에서 "방송이 없었더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때때로 방송이 고맙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그 말을 빌미 삼어 3월 6일자 31면에...
5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석 달 동안 계속된 촛불 집회와 시위는 어린 중고등학생부터 평범한 가정주부들, '386세대'로 불리는 직장인들, 정치·교육·문화·예술·종교·노동·농민 등 사회 거의 모든 부문 사람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한 항쟁이었다. 그것은...
조선일보는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지 석 달도 안 된 시점인 2003년 5월 23일자까지 <노무현정부 3개월, 나라가 흔들린다>라는 기획 시리즈를 내보냈다. 1부 : 정부는 없고 이익집단만 있다(05. 21 1면) "새만금사업, 물류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