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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을 비난하는 동아일보

1996년 8월 연세대가 있는 서울 신촌은 전쟁터였다. 8월6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13~15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소속 대학생 2명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문제에서만은 ‘주사파...

문익환 방북을 바라보는 조선일보의 심경

조선일보는 3월 25일에 방북한 문익환에 관한 소식을 28일자에 전하면서 비로소 주요 기사로<황석영 씨도 평양 간 듯 문 목사 ‘존경하는 김일성 주석과 대화' 전 조총련 간부 정경모 씨 문 목사 동행>이라고 전했다. 그 날짜 조선일보는 문익환...

동아일보, 한총련 시위의 '친북성과 폭력성'을 부각시킴

시위의 규모가 커지면서 한총련 학생 등 7천여 명이 참여한 13일의 시위는 동아일보 14일자 1면에 <‘통일 축전’도심 격렬 시위 한총련 7천여명 집결 연대 등서 경찰과 충돌>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왔다. 한총련의 ‘극렬 폭력’을 체제 도전 행위로...

조선일보, 평민당 전체에 대한 색깔론 제기

조선일보는 6월 30일자 2면에 <평민 ‘서경원 파동’ 오래갈 듯 총력 진화 불구 ‘이미지 실추’ 심각 평민연 입지 잃어 보수 강화 예상>이라는 제목의 해설기사를 싣고 사설<평민당은 좌정하라>을 통해 평민당 전체에 대한 ‘색깔론’을 제기했다....

한총련과 정부를 질타하는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며 강력한 진압을 요구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17일자 1면 기사<“한총련 지도부 완전 근절” 폭력시위 전원 검거 엄단>을 실었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한총련 시위의 불법 폭력성이 국가 기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까지...

평민당에게 '권고'하는 조선일보

3당 합당에 대한 조선일보의 속내는 1월 23일자 사설<정계 대개편에 대한 당부>보다 24일자 3면에 실은 <평민당의 진로>라는 제목의 사설에 더 확실히 드러나 있다. 평민당이 느끼고 있을 당혹감과 불쾌감, 그리고 비장감을 이해한다는 전제를 깐...

IMF시기 동아일보 사설<노사 함께 변해야>

IMF 협상안에 대한 본격적 보도는 다음날인 12월 2일자에 집중됐다. 1면 머리에는 <내년 경제성장 2.5%~3% 내 종금사 10개 미만 월내 정리>라는 기사가 올랐고 <“한국 경제 기초 튼튼…1년 반 후 정상화” 킹드쉬 IMF 총재>라는...

황장엽'전쟁경고'를 강조하는 동아일보

1997년 7월 11일 동아일보에는 온통 황장엽의 ‘전쟁 경고’와 그가 갖고 있다는 ‘리스트’에 흥분한 기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동아일보 지면에서는, 황장엽이 아무리 고위직에 있었다 하더라도 연로한 학자인 출신 그가 어떻게 극비의 군사기밀을...

청와대 오찬으로 도배한 조선일보

조선일보 1월 26일자 2면에 <21세기 주체세력 자임 결속 다져>라는 제목으로 15인위 청와대 오찬 이모저모를 전했다. <모두들 “새 여당 모습 보이지”><노 대통령 “우리가 해냈지만 세계사에도 기록적인 일”><YS,언론 염두 입조심 당부,...

'개신교 원로 시국선언' 축소보도

조선일보가 1월 30일 18면 구석에 실은 <개신교 원로 시국선언>기사는 딱 두 문장뿐이었다. 강희남 ·김관석·박형규·조남기 목사 등 개신교 원로 10명은 29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민정·민주·공화 3당 합당은 5공의 죄과를 얼버무리고 민중의...

KBS노조를 비난 하는 조선일보

조선일보사 노동조합은 13일 “KBS 노조의 덕망 있는 민주인사의 사장 선임 주장은 공정방송을 이룩하려는 민주언론투쟁의 하나이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강제 연행된 노조원 전원 석방과 서기원 신임사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 조선일보가 그것을...

'폭력시위'만을 부각하는 조선일보

강경대가 타살당한 이튿날인 4월 27일자 조선일보는 23면머리에서 그 기사를 현장 위주로 다루었다. 4월 28일자부터는 모든 시문이 일제히 ‘치사 정국’, 그리고 며칠 후부터는 ‘분신 정국’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조선일보는 강경대에 대한...

조선일보 '시위문화를 바꾸자' 캠페인

‘시위문화를 바꾸자’는 조선일보의 캠페인은 계속되었다. 5월 2일자 사설<어느 경정의 좌절>은 전날 사표를 낸 마포서 경찰간부를 끌어 들였다. 그 간부가 “학생들과 경찰이 원수처럼 화염병·최루탄으로 맞서는 지금의 시위문화는 사라져야 한다”면서...

김지하의 특별기고문<죽음의 굿판 당장 걷어치워라>

조선일보 5월 5일자 3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시인 김지하의 <젊은 벗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죽음의 굿판 당장 걷어치워라>라는 특별기고문이었다. <환상을 갖고 누굴 선동하려 하나 죽음을 제멋대로 이용할 수 있나 슬기롭고 창조적 저항...

'유서대필'사건으로 조작하는 조선일보

5월 8일에는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이 서강대 옥상에서 분신 후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터졌다. 5월 9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에는 <“분신 현장 2~3명 있었다”: 목격교수 진술 검찰, 자살 방조 여부 조사>라는 짧막한 기사가 실렸다. 그러나 동아일보...

'정원식의 외대 밀가루 봉변사건'을 주요기사로 보도

정원식의 외대 밀가루 봉변 사건을 6월 4일자부터 6일자까지 조선일보의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6월 5일자 사설<운동권은 타락하고 있다>에서 “극단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사회의 혼란을 조성하고 거기에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세력화해서...

부정선거를 여당에 유리하게 '물타기'한 보도

1992년 3월 24일 실시된 제14대 총선은 부정선거 백화점이었다. 그 해 말 실시될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정부와 여당은 온갖 선심공약을 남발했고, 할 수 있는 모든 부정선거 수법을 동원했다. 조선일보의 3월 20일...

이동복 훈령 조작 사건

조선일보는 10월 23일자 4면의 ‘국감 현장’스케치기사<대북정책 졸속 일관성 없다>에서 민주당 의원 이부영과 정대철의 질의 사항을 다루면서 ‘훈룡 조작’대목은 쏙 빼고 “통일원이 통일정책을 주도하는 게 마땅하나 지금까지 안기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조선일보, 김대중을 부르는 호칭'김 씨'

김대중 후보 대한 5월 27일자 사설<언‧행 일치 지켜 볼 터>은 살벌하기 짝이 없다. 김 후보의 변신 노력에 진심이 담겨 있는지, ‘얄팍하다’는 비판자들의 지적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3수’라는 진부성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호남 인맥에서...

조선일보, <국민당 광고와 언론> 반박

언론의 불공정 보도에 시달리던 국민당은 9월 9일과 10일 거의 모든 일간지 1면에 ‘공무원과 언론은 공명서거를 가늠하는 두 잣대입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며칠 전인 8월 31일 전 충남 연기군 군수 한준수가 14대 총선에서의 관권선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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